캄보디아에서 조심해야 할 것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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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조심해야 할 것 몇가지.....

수랏타니타니 23 9900

아직 온지 열흘밖에 안 됐고 

캄보디아(시엠립)에 대해 개뿔도 모르는 상태지만

여행객으로 와서 느낀 점 몇가지요...

 

일단 도로에서 길 갈때 조심해야 합니다.

언제나 긴장한채 다니셔야 해요. 눈을 번뜩이며 사방을

주시하면서 다니세요. 오토바이 뚝뚝 자전거 자동차가 

완전 혼돈의 카오스를 만들때가 있습니다.

역주행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요.

베트남만큼 오토바이천국은 아닌데 여긴 

뚝뚝+오토바이+자동차가 뒤섞이다보니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네요. 

도로도 베트남보다 정비가 안 되어 있어서

위험도가 더 올라가는 듯. 인도 차도 구별이 없달까....

그리고 베트남은 오토바이가 정말 느릿느릿 가는데

여긴 속도 꽤 빠름. 뚝뚝도 태국에 비하면

엄청 큰 편이고 사람 많이 태우는 경우도 있어서

불안정해 보입니다. 


제가 이걸 왜 강조하냐면......사고현장을 봐버렸어요...T.T

사고 난 장면을 본 건 아니고...

사람들이 몰려있길래 가봤더니 도로에 어린아이 것으로

보이는 신이 널부러져 있고 흥건하게 피가...고여있었습니다....T.T

환자는 병원에 실려갔는지 안 보였지만 그것땜에

한동안 도로가 정체되어 있었습니다.

경찰도 와서 뭐라뭐라 떠들고......

전 비위가 약해서 핏자국만 보고도 한동안 기분이

안 좋았네요. 

제발 큰 일이 아니길 바라고 이 자리를 빌어 환자의 쾌유를 빕니다.

 

근데 캄보디아에서는 저런 위험에 사람들이

너무 노출되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일단 도로가 제대로 정비 안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그 경계를 모르고 그냥 뛰놀다보면 사고당하기

쉬울 것 같아요. 길거리 개들이야 뭐 당연하고.

오늘 보니 사람 다니는 인도 만든다고 완전히

땅 파헤치고 공사중이던데 정말 황당한 건 

그 파헤진 인도가 그나마 사람 다닐만한 곳이었다는

점입니다. 반대쪽에 인도 없는 곳에 새로 지어야지

왜 그나마 멀쩡한 곳을 파헤치고 앉아있는지....

뭔가 멀쩡한 곳 계속 파헤쳐서 공사뇌물 먹는

한국처럼 비리가 엮여있는건지....

제가 평소 다니던 길(유일하게 인도다운 길)

이라 짜증 좀 났습니다.

 

그리고 마스크 언제나 쓰고 다니세요.

길이 포장이 제대로 안 되어서인지 흙먼지

엄청납니다.마스크 필수.

한번 나갔다 돌아오면 신발이 흙먼지로

덮여있음.

 

이건 다 아시겠지만 물은 생수를 사 드셔야 합니다.

수돗물은 철맛이 나고 냄새도 심해서 어차피

마시기 힘드실 거예요..

음식점에서 주는 물&얼음도 조심하세요. 

 

 

돈을 받으면 무조건 확인 필수입니다.

환전할때는 물론 가게에서 잔돈 받을 때 등등...

괜찮으니까(캄보디아사람도 다 그렇게 함)

눈치보지 마시고 하나 하나 지폐 확인 철저히 하세요.

제가 5달러 지폐에 조그만한 구멍이 있고

테이프가 붙여져 있었는데 그걸 가게에서 

지적하면서 안 받아주더군요.

한국이었으면 아무 문제없을만한 지폐였죠.

근데 캄보디아에서는 이런 돈 안 받아준다면서

딴 데서 슬쩍 딴 돈과 끼워서 내라는 조언까지.......

근데 조언대로 했는데 다른 가게에서도 

또 거부당했습니다...-.-;;

세번째 가게 가서야 쓸 수 있었죠.

거기서도 가게주인이 지폐를 한참이나 바라보더군요.

두근두근.......

저처럼 이런 일 겪지 마시고 지폐는 무조건 하나하나

철저히 확인하시길. 멀쩡한 돈(제 눈에는)

거부당하니까 기분 안 좋더군요.

 

식당에서 밥먹을 때는 잘 보고 드세요.

캄보디아 숨은 명물 "개미밥"을 드시게 될 수도 있습니다.

밥 반 개미 반....

캄보디아의 또 다른 전통요리입니다.

이건 길거리에 있는 오픈되어 있는 음식점도 그렇고 

문을 닫아 놓은 음식점도 그렇고(그나마 문 닫고 

에어콘 켜놓은 좀 비싼 데는 나은듯)

다 그렇더군요. 

한 두마리면 그러려니 하는데 이건 뭐 계속 나옴.....

나중에는 그냥 밥알속에서 찾는 걸 포기하고

단백질 보충한다 하고 눈딱 감고 먹었습니다.

뭐 실제로 개미 먹으면 몸에는 좋다는 말이...

하지만 기분은.....

에어콘 가동될 정도의 꽤 비싼 집을 가야 

이런 걸 피할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는

그냥 1.5불이면 먹는 볶음밥을 5달러나 받아먹는데라...

전 안 가지만 개미포함 벌레라면 질겁하시는

분이라면 돈지출은 감내하셔야 할 듯 합니다.

보통 음식점에는 벌레도 많거든요.

밤에는 그게 절정에 달해서 조명등같은데 

벌레가 꼬이고 여기 날리고 저기 날리고

선풍기 킨 곳은 선풍기 바람에 날려 벌레가 

반찬을 향해 돌진합니다. 어느새 몇마리 뒤범벅이 되어 있음.

하아...일일이 제거하면서 먹는데....참....

이런 거에는 꽤 익숙한 저인데....좀 그렇더군요.

 

 

이상 또 생각나면 추가하겠습니다. 

아 참고로 한인 식당은 그런 적이 없었습니다.

시엠립의 한인식당은 싸고 맛있고 

물도 한국처럼 생수를 주는 듯 하고 위생도 캄보디아식당에

비하면 훨 나은 듯 하네요..전체적으로 괜찮은 듯요.

그리고 종업원인 캄보디아사람이 한국음식 만드는 걸 보고

음식맛도 한국맛이 나니까 많이 신기했습니다.


 

 

추가내용

 

캄보디아에서는 소고기가 진짜 질기네요. 주로 돼지랑 닭위주로

드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생선 구워주는 것도 의외로 맛나던뎅...

 

 

다들 아시겠지만 밤에는 되도록이면 밖으로 나가지 맙시다.

사람 많은 곳은 왁자지껄해서 그렇지 않은데 

을시년스러운 곳은 또 을시년스럽습니다.

그리고 제가 밤에 밖으로 안 나가는(못 나가는)

결정적인 이유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개떼들때문입니다.

밤만 되면 자기네들 끼리 나와바리 다툼 하는 듯.....

엄청 싸우네요. . 낮에도 그렇지만 개...정말 무섭습니다..


23 Comments
프놈팬난민 2015.11.02 14:30  
도대체 어디를 다니시길래 개미밥을 그리 구경하시는지...
앙코르맨 2015.11.02 22:50  
난 불개미술도 마시는디 좋더구먼 ㅋㅋ
몸에좋은것 드셨네요
기적이 2015.11.04 17:15  
참고사항 글 감사함다
보영이내꼬얌 2015.11.05 16:2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바람의늪 2015.11.06 14:22  
12월 여행 예정인데 좋은 정보 감사함다
임뽕 2015.11.06 15:53  
잘보셨네요.

캄보디아 사람들 오토바이든 차든 질주본능이지요.ㅎㅎ 안전불감증이랄까~ 
돈을 헌돈 주면 훑어보고 안받으면서 거스름돈을 줄땐 헌돈먼저 혹은 찢어진 돈을 섞어줍니다. 
싸잡아서 하는 소린는 아니구요.  다수가 그리합니다.
어렸을적부터 늘 각종 벌레와 함께 생활한 탓에 밥에 이물질이나 개미,파리,모기 신경도 안쓰지요.
커피를 줄때 무언가 빠져있거나 설탕통에 개미가 있는경우는 아주 많습니다.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을라치먼 어느새 개가 들어오구요.  ㅎㅎ
한국식당도 개나 고양이를 식당에 풀어놓고 키우시곤 하는데요....
말을해주는 사람은 없지만 그런식당은 장사가 잘 안될겁니다.
이제 우기 막바지인데요.  건기때는 여행객들은 마스크 필수입니다.  흙먼지가 많아요.
에어컨도 없고 먼지나는 식당에서 개들과 함께 개미밥을 먹느니 몇불더주더라도 에어컨 나오고 깔끔한 곳에서 식사하시는게 후회가 없을거예요.

그래도 여행왔음 현지음식도 먹어보고 노점에서도 사먹어 보기도 하고 하는게 재미이긴 한데요
음식 안가린다고 이것저것 드시다 탈나시면 여행을 망칩니다. 
물은 좋은거 드시고,  회충약도 하나 드시고요..ㅎㅎ
수랏타니타니 2015.11.06 17:54  
그나마 전 반드시 익힌 요리만 먹는 터라....개미도 삶아져서 나오더군요.
확실히 벌레에 많이 익숙해서인지 설탕통에 왔다갔다 해도 현지인들은
신경 안 쓰는 느낌이 납니다. 그런데 본문에 적었듯 비싼 식당은 또 비싸기 때문에
그냥 벌레 나온 곳은 다시는 안 가고 깔끔해 보이는 식당만 찾아들어가는 편입니다.
사다함 2015.11.06 18:29  
개미밥이라니...전 동네 시장에서 반찬 사서도 먹는데 그런 적은 없었는데...윽...생각만해도....
지난번에 쌀국수 위에 파리가 날다가 뜨거운 김에 골인한 거 보고 말하니 미안~이라고 하면서
그 국물 근처를 수저로 떠서 버리더라고요....

뭐....이제 익숙해져서 생각 안하고 먹으면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ㅎㅎ
마스크도 필수지만 안경, 혹은 선글라스도 필수요.
눈으로 먼지가 아니고 흙이 들어갑니다...
처음에 너무 찝찝해서 눈물약 넣고 그랬는데
이젠...눈을 깜빡깜빡....^^
수랏타니타니 2015.11.10 03:21  
수저로 떠서 버려줬군요. 전 개미 사체 밥알속에서 뒹구는 거 지적해도 눈만 깜빡깜빡 내가 왜 기분나빠 하는지 모르던데...안경은 끼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장짱 2015.11.07 15:05  
캄보디아는 교통 체계가 아직 잡혀 있지 않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오토바이를 타더라도 반드시 헬멧은 쓰시는 게 좋아요!
수랏타니타니 2015.11.10 03:23  
ㅎㄷㄷㄷ 겁나서 오토바이 못 탑니다.
ILOVECAM 2015.11.09 17:31  
씨엠립의 한국식당 몇몇 곳은
가격은 한국이랑 엇비슷  맛은 영 아니올시다 미리 잘 알아보고 가시길
나쁘게 말하면 동포등쳐먹는곳 : 8월  10월 두번 다녀온  사람
수랏타니타니 2015.11.10 03:24  
음...전 괜찮던데....한국음식 간만에 먹어서 그런건지....
참새하루 2015.11.10 10:53  
외국에서 한국음식 입에만 들어가도 감지덕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깍뚜기 국물을 삼킬때가 어제 같은데
요즘은 한식당들이 너무 많이 생겨서
한식당에 대한 고마움 대신에 한국과 비교해보는 지경에 다다른듯 합니다

외국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니 당연히 한식에 대한 가격이
한국보다 비싸면 안된다는 관념이 있는듯 합니다

재료비는 야채 고기는 싸다고 한들
양념이나 한국에서만 나오는 재료들은 전량 수입품이겠지요
거기다가 재료비가 원가의 30퍼센트면
인건비도 30퍼센트입니다
한식을 하는 주방장 고용하기가 쉽지않지요
다른 식당들 보다 인건비를 더 주고 고용해야갰지요

이런 저런 이유로 외국에서 그 나라의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 로컬 외국식당과 가격을 비교하는게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과 가격을 비교하는것도 어렵고요


맛은?
한국의 유명한 맛집 블로그 보고 찾아다녔지만
다 아니올시다 였습니다
그러다면 궂이 한국의 비싼 한정식 음식맛과
아니 태국 방콕의 수쿰윗의 비싼 한식당 한사람당 1000밧은 가볍게 나오는
식당들과 시엠립 한식당의 맛을 비교할 필요가 있을까합니다

외국에서 힘들게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동포를 등쳐먹는다는 표현은
지나친듯 합니다
사다함 2015.11.09 17:37  
ㅎㅎ 저도 시래기국이라고 먹었었는데 그냥 생생한 채소국...시래기는 어디에..
수랏타니타니 2015.11.10 03:34  
그거 제가 몰래 먹었습니다~
안암어 2015.11.29 22: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 이말이 왤케 웃길까요 ㅋㅋㅋㅋ
앙코르맨 2015.11.09 21:41  
그래도 캄보디아가 주변국들에 비해서 음식값이 저렴하다고 봅니다
수랏타니타니 2015.11.10 03:27  
흠...제 생각에는 베트남이랑 태국이랑 딱히 차이가 없는 듯 하네요...말레이시아랑도 엇 비슷한듯...쩝...가난하기로는 제일 가난한 것 같은데...자체생산하는 물건이 적은지 슈퍼는 다 수입품이고....안타깝습니다.
ILOVECAM 2015.11.10 17:43  
한 번은 모 한국식당에서 김치찌개를 시켜 먹었는데
김치도 아니고 찌개도 아닌 것이...
찌개와 그냥 김치의 중간....... 몇 술 뜨다  계산하고 그냥 나와
다른 식당에서 식사를 한 번 더했던 경험도 있음
 모든 사람 입맛에 맞출 수는 없겠으나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는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뜨내기가 아닌 언젠가 또 다시 볼 수 있는 귀한 사람이라는 생각....
요즘은, 특히 인터넷이 발달한 세상이라 정보 전파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믿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뽀빠이와이프 2015.11.13 03:11  
윗분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도 매년 미국에서 동남아로 여행을 다녀옵니다. 처음갔을때 캄보디아는 순수하고 그렇게 좋더니, 갈수록 무서워집니다...
깜따이 2015.11.26 20:41  
캄보디아  열번정도 가보았지만
개미밥  본적 한번도 없네요.
(설탕개미는 보았음)
한국식당 대부분 평균이상이여서
실망한적 없지만 제일 맛 있던곳은
시하누빌에 2ne1 이었습니다.
교통사고는 크라티에에서
한번 본것 이외에 없네요.
강도질 당한적은 없지만
슥소에서 지값  털린적이
한번정도
귀운리후니 2015.12.06 19:50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