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또 시하눅과 소테아로스 만나는 잔디 공원에서 전에 만났던 사기단 아줌마 또 만났네요. 모니봉 교차로에서 만났던 뚱땡과 비슷한데 키가 좀 크고 드럼통에 안들어갈꺼 같은 육중한 몸매.

스카프를 느슨히 쓰고는 인도네시아 사람이라고 거짓말하네요. 윗이빨에 다이아를 붙여서 반짝거리는 누런 이를 들어내고 신발이 예쁘다며 어디서 샀냐고 물었어요.

한국에서 왔다니까 삼성병원 아냐며 시스터가 거기 간호사로 일하러 간다고 합니다. 얼른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으니 얼굴을 가리며 왜 찍냐고... 인도네시아 사람 첨 만나서 신기해서 찍는다 하고 한눈으로 열심히 경찰을 찾았지만 없네요.

바쁘다고 가니까 어디 가냐고 붙들더니 낌새가 이상했는지 얼른 뒤돌아 가며 스카프 벗고는 제가 어디로 가나 뚫어져라 보더군요. 변장하려고 옷도 겹겹이 입고 있었어요. 이넘들 일망타진할 길은 없을까요?
여자 사기꾼 오토바이 번호판 "1J5730"
남자 사기꾼 오토바이 번호판 "1A0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