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스 카오산에서 묵었습니다(IBIS STYLE BIENTIAN KHAO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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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스 카오산에서 묵었습니다(IBIS STYLE BIENTIAN KHAOSAN)

인천김반장 51 4956


여행을 갈 때 가장 고민되는 건 교통편도 아니고 먹을 것도 아닌 잠자리일거예요.
심지어 애들이랑 가는 가족여행이면 더 큰일이죠.
교통이 너무 멀어도 안 되고, 조식은 주는 게 좋고, 깔끔해야 하고 지나치게 환락가에 있음 큰일나고....게다가 수영장 같은 위락시설도 좀 있어야 하고 말이죠.
(수영장 없었음....진짜 큰일 날 뻔....애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수영장에서 쉬면서 보낸 시간이 제법 길었어요)

그래서 처음에 정한 숙소는 람부뜨리 빌리지였어요.
위치는 초기부터 카오산쪽으로 잡으려고 헀고, 애들 의견 때문에 수영장이 있어야 했고, 우리 가족 다섯 명이 최소한 방 두개에는 들어갈 수 있어야 하는 곳이고, 조식 있고, 에어컨이랑 냉장고 필요하고....
그러다 보니 점점 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건 당연하죠.
취소가능한 요금으로 일단 예약을 해 놓고 이대로 카오산에 있는 게 좋을지 아예 다른 곳으로 호텔을 바꿀 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태사랑'에서 카오산에 이비스 호텔이 개장했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이비스라면 ACCORE 호텔 체인이잖아요? 방은 좀 작은 편이라고 하지만 중간은 간다고 하는 호텔이고 심지어 올 4월에 리모델링 새로 했다고!
그럼 완전 새 호텔이라는 뜻이잖아염~
게다가 수영장도 있고, 조식도 포함되고요. 게다가 위치도 카오산 바로 뒷길에 있는 람부뜨리!

부랴부랴 후기들을 찾아보는데, 전체적으로 깔끔했다라는 평이 많더군요.
알아보니까 저희 식구들 5명이 4인용 패밀리 룸에도 묵을 수 있었어요. 트윈룸 두 개 일 경우보다 가격도 8만원 가량 쌌구요. 하지만 패밀리룸은 욕실이 하나...샤워하고 화장실 이용하고 그러기엔 좀 불편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스탠다드 트윈룸으로 두 개를 예약했습니다. (이거 되게 잘한 결정인게...결국 큰 애들 둘이 한 침대에서 자다가 싸우려고 해서 엑스트라 배드를 넣었어요. 패밀리룸이었다면 굉장히 좁았곘죠.

이비스 스타일즈 비엔티앙 카오산(이비스 카오산)은 카오산 로드가 아니라, 바로 그 뒷길인 람부뜨리 로드에 있습니다.
빌라차차의 빨간 간판 바로 옆에 있어요.

저희는 세 시 넘어서 도착했기 때문에 곧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증금 3000천바트를 현금으로 낸 뒤, 방 키를 받아서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카드키는 룸 하나당 한 장씩 주는데, 요청하면 더 받을 수 있어요.

이비스 카오산 엘리베이터는 카드키를 접촉하는 것으로 작동이 됩니다. 슬롯에 꽂을 필요는 없어요.

복도는 어둡지 않아서 좋군요. 주황색 정육점 불빛은 진짜 싫은데 말이죰.

객실이에요.
이비스 호텔은 전반적으로 객실이 좀 작은 편이라고 하는데, 이비스 카오산은 가격 대비해서 좁다고 할 수는 없을 거예요.
세로로 약간 긴 경우는 욕실과 화장실이 세로방향으로 있고, 가로로 약간 넓은 경우는 욕실과 화장실이 옆쪽으로 있습니다. 그 외엔 다 똑같아요. 그런데 건물이 약간 틀어져 있기 떄문인지 가로로 약간 넓은 방이 해가 더 잘 들어왔어요.

화장실입니다. 욕실과 분리되어 있어요.

요건 욕실입니다. 샤워기는 높이조절이 가능해요. 바스와 샴푸겸용인 제품이 벽에 있을 뿐 다른 어메니티는 없습니다. 슬리퍼도 없었어요.
그리고 세면대는 객실쪽에 있습니다.

물 두 병과 커피, 녹차, 포트는 있어요. 생수병에 이비스라는 마크가 붙어 있군요.
그리고 아래쪽에 냉장고도 있습니다.

객실 인원수에 맞춰서 와이파이 비번이 적힌 종이를 줍니다. 사진 찍어두기~

전망은 골목전망...ㅋㅋㅋ
패밀리룸이나 스위트쪽에선 풀 전망이래요.
근데 뭐 남들 벗고 노는 풀 봐서 뭐해...ㅋㅋㅋㅋ
창이 열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햇빛을 가리거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스크린을 내려서 가릴 수 있어요.
술집골목(?)이기 때문에 시끄럽지만 이중창이고 6층이라 소음이 크게 들리지는 않아요.

저희는 둘째를 위해 결국 엑스트라베드를 넣었습니다.
(근데 이게 비싸! 하루에 4마넌! 방값이 육마넌인데!)

6층은 이렇게 객실이 배치되어 있어요.

이비스 카오산은 아코르 계열이죠~
체크인 기다리면서 카운터를 보니까, QR코드로 아코르 홈피에 접속해서 아코르 앱을 연 뒤에 이걸 직원에게 보여주면 음료수 쿠폰을 줘요. 휴대전화 한 대 당 한 잔이라 저희도 모두 받았습니다. 수영장 바에서 쥬스 마실 수 있어요.

요 계단은 수영장쪽에서 로비를 지나지 않고 바로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든 계단이에요. 이비스 카오산의 수영장에는 달리 탈의실이 없어서 수영복 차림으로 바로 객실까지 올라가야 하거든요.

제일 중요한 수영장 이용시간....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에요.
튜브를 가져와서 놀아도 됩니다. 발목까지만 찰랑거리는 유아풀, 무릎깊이 정도인 키즈풀, 성인 가슴 높이 조금 안되는 일반풀이 있어요.

이비스 카오산의 수영장 양옆에는 이렇게 누워서 쉴 수 있는 의자들이 많이 있어요.
타월은 수영장 바에서 가져올 수 있습니다. 룸 번호를 적을 때도 있고, 그냥 가져올 때도 있는데 구분은 잘 모르겠어요.

흔들의자도 많이 있어요. 흔들흔들~저기 앉아있음 잠이 잘 와요 ^^

반대편에는 일반적인 썬베드가 줄줄이 있어요. 문자 그대로, 햇빛을 그대로 받는 자리랍니다. 조기 누워서 일광욕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요.

수영장 바에서 본 풀샷이에요.
작은 편은 아니죠.
높이도 구분되어 있어서 애기들 놀기도 좋아요.

그네체어도 있죠. 저기서 흔들흔들 애들 수영하는 거 봐주면서 시간보내기엔 딱 좋아요.

맞은편에는 요렇게 선베드가 졸졸이 있어요. 말 그대로 해가 가득 들어오는 곳이라 일광욕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에요.

수영장 물은 역시나 차가운 편...
하지만 저희 애들은 아침이든 낮이든 저녁이든 가리지 않고 놀았어요.
여긴 덥디더운 태.국.이자나염 ^^

이비스 카오산 조식당입니다.
메뉴가 많은 편은 아니고, 그냥 조식당이에요.
하지만 매우 먹을 만 하다는!
콘지, 닭죽이 있구염~치킨소시지, 찐감자, 햄, 볶음밥 등등 어지간한 건 다 있어요.

쥬스도 세 종류(젤 왼쪽 끝은 물이에염...아마도), 우유는 흰색 단지에 있어요.
시리얼도 그 옆에 있습니다.
커피랑, 홍차도 당연히 있구염.
근데, 여기 뭐가 없죠~
빵이 없죠~달걀도 없죠~
그건요~~~~

바깥쪽에!
이비스 카오산은 레스토랑이 많지 않아요.
저녁시간 대에는 그릴바로 운영하는 곳이 아침엔 조식당으로 변합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건 머핀과 크로와상, 잼파이로군요.
크로와상 왼쪽으로 팬케이크 기계가 있구요, 이 뒷편으로는 모닝빵이랑 식빵 두 종류가 있어요. 토스트기 당근 있구요.
버터, 메이플시럽, 초코시럽, 쨈도 세 종류 정도 있어요. 생크림도 있었어요.  요 빵과 커피만 있어도 충분히 아침이 될 수 있을 거에요.

오후엔 그릴요리를 내는 곳인데, 아침 시간엔 이렇게 달걀 요리를 하는 곳으로 바뀝니다.
삶은 달걀은 저 통 안에 담겨 있죠? 그 옆에는 달걀프라이가 가득 담겨 있어요.
그리고 안쪽에선 즉석에서 오믈렛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원하는 재료 지목해서 만들어 달라고 하면 되요.
그리고 가장 끝에선 타이국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국수 종류는 세 종류, 넓적한거, 가는 거, 아주 가는 거 있구요, 면 종류를 지목하면 그릇에 육수를 담아줘요. 그 뒤에 원하는 고명을 넣어 먹으면 되죠.

이비스 카오산 조식당은 침 6시부터 오픈해서 열 시까지예요. 그래서 일일투어 시작하는 7시 전까지 충분히 아침을 먹을 수 있어요. 간도 세지 않고, 특히 전 콘지를 정말 잘 먹었어요.
국수도 좋고, 오믈렛에 치즈만 넣고 만들어 먹는 것도 맛있었어염 ^^
크로와상은 어쩜 그리 바삭바삭한지...
가성비 최고의 조식이었습니다.

이비스 카오산에 대해 평을 내려 보자면,
가격 : 스탠다드 룸 조식포함 2인(아동까지는 3인) 6만원 가량.
시설 : 깔끔. 군더더기 없음. 특히 수영장은 애들 놀기에 딱 좋음. 에어컨 빵빵.
          드라이기는 있음. 방 곳곳에 콘센트가 있는데 생긴 건 좀 이상해 보여도 한국 꺼 가져가면 딱 맞음. 온 식구 다 휴대전화 충전할 정도로 콘센트 있음.
조식 : 가성비 최고. 이보다 더 나은 조식은 있다고 해도 부담스러울 듯.
교통 : 카오산은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바가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면 호텔 문 열고 나가는 순간 택시고 툭툭이고 넘침. 단지 바가지가 있을 뿐....
          하지만 버스 정류장 가깝고, 페리선착장도 멀지 않음.
          근데, 공항에서 방콕픽업서비스 이용해서 올  때, 기사분께서 로비가 있는 정문이 아니라 주차장 있는 뒷쪽 골목으로 갈 뻔 했음. 아마도 네비에선 주차장으로 안내하기 때문인 듯.
위치 : 카오산....이거 한 마디로 정의됨. 그러나 이비스 카오산은 람부뜨리에 있어서 카오산 보다는 몹시, 매우, 대단히 조용한 편. 길거리 군것질 널렸고, 음식점 많고, 기념품 사기도 편 함. 환전이고 뭐고 불편한 게 하나도 없음.
단점 : 거실 슬리퍼 없음. 수납공간이 쬐금 부족함. 욕실 휴지, 타올 등은 요청하지 않으면 안 채워줌. 근데 전화하면 바로 갖다 줌.
총평 : 담에 또 옵니다.

주의!
전 아고다나 부킹닷컴 같은 서드파티에서 예약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어느 호텔이 좋을지 검색을 한다거나 최저가 비교를 할 때에는 되게 좋은데, 예전에 이런 서드파티에서 예약을 했다가 그쪽 실수로 호텔측에 돈을 지불 안 하는 바람에 예약이 통째로 날아가버린 적이 있거든요. 전화해서 항의했더니 담에 예약할 때 할인해 준다고 헛소리만 하더군요. 당장 잠을 잘 방이 없는데!!! 다 필요없고 오늘 밤 잘 곳을 내놓으라고 난리를 친 덕에 간신히 방을 해결한 기억이 있어서 그닥 신뢰를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전 이비스 카오산 공홈에서 직접 예약을 했습니다.
근데, 체크인 전날  태국의 BOONYAPROM 2548 이라는 곳에서 요금 결제가 되었다는 메시지가 날아오는 거예요.
근데 계산을 해 보니까, 호텔요금은 맞고, 근데 이름은 또 다르고...
알고 봤더니, 호텔 운영 등에 관한 회사가 별도고 있는 모양이었어요.
호텔에서 체크인 할 때 결제하거나 서드파티를 통해 결제를 할 경우엔 모르겠지만 저처럼 사전에 취불로 예약하신 분들은 나중에 요금 결제될 때 놀라지 마세요. 이비스 카오산에서 결제되는 게 아니랍니다.

51 Comments
티누비엘 2019.06.11 17:19  
카오산 1박 예정이라 숙소를 알아보는 중인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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